■ 마지막 투기자들의 절규 ■~~~~~~~~~

이게 현실입니다뉴타운조합원  이사람도 마지막 투기자입니다결국 마지막 투기질을 했는데  LH가 받아주질 않았네요LH도 하루에 수백억 이자 내고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지요LH가 보상을 해주면 LH 부실만 그만큼 커지는 꼴입니다이렇게 해도 부실이고 저렇게 해도 부실 덩어리입니다  어느 뉴타운조합원의 절규… “자고 일어나니 빚쟁이로 전락했다”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보상이 지연되면서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재개 방안을 찾고 있는 터에 비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운정3지구 수용대상 땅을 갖고 있는 윤모씨(49)는 지난 22일 파주시 교하읍 한 공원묘지에 주차된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는 운정3지구 토지를 담보로 13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유서에는 “빨리 보상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LH는 지난 3월 운정3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이인재 파주시장, 황진하 파주시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실시계획을 용역 중이다. LH 관계자는 “파주시와 황진하 의원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고, 경기도와도 협의하면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 중”이라며 “이런 와중에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LH는 오는 8월까지 실시계획 용역을 마무리짓고 9월에 실시설계 승인을 신청해 연말까지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사업 규모와 기간 등 모든 조건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관건은 도로 등 기반시설 부담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 등에 달려있다. LH 관계자는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지만 최소한의 사업성 조건을 맞추려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지만, 기존 진행해온대로 원칙을 고수하면서 사업성 확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운정3지구는 695만㎡ 부지에 6조4000억원 가량을 들여 3만2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LH의 자금난으로 중단돼 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금융 부채 부담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보상을 위해 제 목숨 바칩니다.” 24일 알려진 파주 운정 3지구 주민 윤모씨의 유서다. 서울 뉴타운 조합원들의 불안감도 이에 못지 않다. 서울 뉴타운 조합원들 사이에서 “자고 일어나니 빚쟁이로 전락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구역에서) 용산 참사가 재발한다”는 발언이 심심찮게 터져나오고 있다. 미아3구역은 지난달 말 조합설립 신청서가 반려되자 주민들 사이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너도나도 오매불망 조합설립을 염원하던 수 년 전과 너무나 달라진 분위기다. 가재울뉴타운4구역 조합원이었던 강성윤(56)씨는 희한한 경험을 했다. 관리처분 시점에서야 자신이 빚쟁이가 된 걸 깨달았다. 도로 옆에 있어 인근보다 시세가 높은 단독주택 소유주였던 그는 뉴타운사업으로 집을 내놓고 36평 아파트를 받을 심산이었다. 그런데 관리처분시점이 되자 보상액이 3억8000만원 선인 반면, 조합원 분양가는 5억원에 육박했다. 당장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된다.  곧장 인터넷카페를 만들고 동네에서 뉴타운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호응은 대단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명을 하겠다는 동네 사람들이 줄을 섰다.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다가 비대위 활동에 투신, 현재 전국뉴타운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연합 회장을 맡고 있다. 60대인 J씨는 뉴타운 왕십리1구역에 있는 건물로 지하, 1층 상가, 2층 주택에서 100만원의 월세와 3억2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았다. 노후 대책으로는 괜찮았다. 그런데 관리처분 시점에 역시 희한한 통보를 받았다. 시세가 25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집을 허는 댓가로 자기에게 돌아오는 게 10억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 뿐이라는 것. “뉴타운을 하면 좋아 질 줄만 알았지, 자산이 반으로 깎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는 그는 당장 생활고에 빠졌다. 매월 들어오던 월세가 끊기고. 보증금을 내주는 과정에서 은행 빚을 졌다. 자신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아내는 파출부로 나가기로 했지만 월수입이 도합 190만원에 달해 원금상환은 커녕, 관리비와 이자비를 내기에도 벅차다.  중고등학교 선생님인 이동훈(43)씨는 L씨와 같은 조합원으로서 겪은 뉴타운의 ‘불합리’를 알리기 위해 ‘비대위’ 활동에 투신, 뉴타운 ‘뉴타운 과목 인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미아3구역 비대위 총무 김재연씨는 “뉴타운은 국가, 서울시, 구청, 심지어는 세입자까지 좋아지는 사업”이라며 “그러나 정작 그 동네 원주민은 패가망신한다”고 했다. 상계3구역 조합원이자, 상계뉴타운신문 발행인인 김영수씨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특별법에 따라 조합원 재산을 싯가의 절반 수준인 표준 공시지가로 보상하도록 한 게 뉴타운 문제의 핵심 원인”이라고 했다. 숭인2구역 비대위원장인 류대선씨는 “조합이 빈 서면동의서를 징구해 수많은 편법이 자행되고 있고, 서면동의서 징구시 아파트 평형과 가격을 설명하게 돼 있지만 그렇게 하는 조합이 없다”며 “이렇게 현실과 법이 괴리돼 있는데 국회에서는 이런 사정을 모르고 탁상공론만 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