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아들의 아름다운 병역의 전모

민의 의무에 대한 공평성은 결국 우리 서민을 위한 것이다. 그 어떤 정권, 어떤 위정자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이유다.)
우리나라에는 국민의 4대 의무라는 것이 있다.
국방, 납세, 근로, 교육 의무가 그것이다. 이 중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굳이 중요성을 따져 본다면, 당장 시급한 것은 국방, 납세 의무가 아닌가 싶다.

현재의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나 중국, 일본 등 전통적 경쟁국 사이에 있는 우리들로선 납세의무와 더불어 국방의 의무 이행은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사항인게 틀림없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엔 로마 귀족들의 철저한 자기희생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는 바로 공화정 시대에 클리엔테스들과의 굳건한 관계를 위해 귀족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몸을 던지는 전통이 명예로 굳어진 결과다.

로마인들의 병역에서 면제는 자연스럽게 불명예로 인식되었다. 법률적 강제가 아닌 귀족들의 자발적 흐름때문이다. 로마 건국 후 한때 귀족들의 수가 1/15로 급감한 적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끊임없는 전투로 인한 귀족들의 자발적 희생 때문이었다. 희생정신과 귀족사회? 참으로 가슴뭉클한 조합이 아닌가!

대한민국에서도 장관 등의 공직자 청문회때, 내정자들을 향한 주요공격 무기로 활용되는 단골메뉴가 병역 사항이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라는 반증이다. 이회창-노무현 대선때도, 이회창을 패배시킨 네거티브 정치이슈도 바로 자녀의 병역문제 때문이었다.

더 풍족하고 넉넉한 집안의 자녀들이 오히려 더 병이많고 중한 상태로 나오는게 현 상황이다.
못 먹거나 더러운 것만 먹고 사는 건지, 천성적으로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건지?

우리나라는 힘없고 빽없는 자들이 지켜야 잘되는 곳이 아니다.

과거 로마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는 현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상류층의 솔선수범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둑을 근절한다고 담을 더 높이 쌓는 것보다, 담을 오히려 헐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 도둑을 근원적으로 없애는 正道라면, 혜택받는 자들이 가야 할 차원높은 정신은 극명히 제시된다고 본다.
작년에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씨의 자녀가 작년 말에, 음미해 볼만한 병역이력을 남겼다.한마디로 참 가관이다. 박 시장의 아들은 서울 강남의 모 고등학교를 나와 한양대에 들어갔다가 자그마치 4번의 재수를 해서 고려대로 진학했다고 한다. 소위 일류대학 갈려고 4년 재수를 한 것이다. 보통 가정은 꿈꾸기 힘든 4년 뒷바라지다. 그때가 2006년이다. 한참 참여연대와 아름다운 재단을 오고가던 때가 아니던가?

박 시장 아들은 2010년까지 총 3차례 입영통지를 받게된다. 물론 학교 재학중이라는 당당한 이유가 있었기에 문제될 건 없다. 그런데, 너무 여유있다는 생각이다. 통상적 입영시기를 넘겼기 때문이다.
대학 4년 졸업 후에야 박 시장 자녀는 드디어 (2011년에) 입영을 하게 되는데, 진주에 있는 공군사령부로 입대했다. 꽤 편안한 군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 이때까지는 자연스럽고 봐줄만 하다.

하지만, 사건은 지금부터다.

공군 입대 후 몇 일? 바로 4일 만에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왜? 병역 신체검사시 문제없어 입영한게 아니었나?

박 시장은 후보시절에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이렇게 보호막을 쳤다. ‘고교 시절 축구 경기에서 부상당한 후유증 때문에 현재 모 대학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10월 말에 재검을 받고 다시 입대할 것’이라고 말이다. 꼼수가 의심되지만, 어쩌랴 믿어야지!!!

박원순씨가 당선된 한달 후 아들은 재입영 통지를 받는다. 당연히 국방부에선 할 일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극적인 문제가 터졌다. 드디어 그 최후의 막이 열리게 된다.

작년 12월 19일 박 시장 아들은 군지정 병원인 혜민병원에서 ‘수핵탈출증 (흔한 허리 디스크)’이란 병사용 진단을 받고, 12월 27일 재검에서 최종적으로 4급 판정을 받는다.

지금 박 시장 자녀는 2012년 공익근무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한다.!

사실, 박 시장 가족의 이상(비상)한 가족 이야기는 박 시장의 진정성을 충분히 의심케 한다.아들 문제는 고사하고, 박시장 자신도 행방불명 된 작은 할아버지 양손으로 입적돼 병역을 면제받은 전력이 있고, 그의 딸내미도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초능력을 보였다. 아무리 능력 있어도 아버지와 아들 딸이 동시적 능력 발휘는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박원순씨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시장이다.
박 시장은 지금 상당한 지위에 있는 자로써, 자신은 모르겠지만, 솔선수범의 선봉에 서 있다는 생각이다. 아름다운 재단에서 협찬인생을 살았다고 비꼬고 쉽지는 않다. 하지만, 꺼림직한 입맛은 어쩔 수 없다.
아버지와 아들의 2대에 걸친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 이것이야말로 힘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에게 내보이는 당당한 표상이 되어야 한다.그는 없는 자를 위해 뛰고 권력에 맞서서 권익을 옹호했다고 선전하고 당선되었다.하지만, 그가 외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는 자신들의 진정한 희생은 없었다.이제, 남의 병역의혹은 파고들면서 자신들의 병역기피는 이유가 있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 박원순 시장도 그 악의 중심에 서게 됐다.
누구는 아들 병역비리로 처단되고 누구는 여전히 면제부를 받겠다는 행태를 두둔한다면, 이건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냐를 되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일반 국민들이 그 빠진 자리를 메워 주어야 한다는데 분통이 터질 뿐이다

저는 주위에 공익근무가 가능한데도, 기어코 현역으로 가는 자와 보내는 부모를 봤다. 우리는 이런 자에게 박수치고, 이런 자를 국회의원이나 시장으로 앉혀야 할 것이다.

그런 정신상태라면, 못할게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보다 큰 것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지 못하겠다면, 당연히 아무나 쓰서는 안되는 金言이다.<주> 위 글은 위키트리 회원 아이디 ‘붉은별’의 칼럼입니다.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5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