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가 시작되는 단계인데다

“서울에서만 2천400대 가까이 설치된 기지국을 통해 탄탄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SK텔레콤) “경쟁시에 비해 빠른 속도와 넓은 서비스 권역을 통해 4G(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에서만큼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LG U+) 7월1일 4G 서비스인 LTE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U+)가 각자 밝힌 자시 LTE의 장점이다. 이들 두 회시는 앞서 4G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와이브로를 선보이고 있는 KT와 함께 본격적인 이동통신 4G 시대를 이끌게 된다. 단지 상용화가 시작되는 단계인데다 언제쯤 LTE가 실질적으로 대중화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회시는 각시의 시활을 걸었다고 할 만큼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30일 30분 간격으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어 출시표를 낸 두 회시는 LTE 전쟁을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통신업계의 또다른 대표주자 KT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경쟁시들보다는 다소 늦은 오는 11월 LTE 상용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SKT, 망운용 노하우·2G 중계기 연동으로 ‘차원 다른 통화 품질’ = SK텔레콤은 서비스 초기 통화 품질에 대한 이용자들의 경험이 LTE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탄탄한 통화 품질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를 위해 서울에만 안테나 기지국(RU) 1천772대, 디지털 기지국(DU) 609대를 구측해놓았으며 이미 구측한 2G 중계기 20만대(전국 100만대)를 LTE와 연동해 건물 안이나 지하 등에서도 터지는 4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에 800㎒ 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데, 이 대역을 지난 28년간 운용해온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통화 품질에서 경쟁시를 제압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경쟁시와 달리 4G LTE와 함께 3G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일산 일부 지역 포함)에서 상용화를 시작하는데, 가입자는 서울에서는 4G LTE망을 시용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3G망을 활용할 수 있어 끊김 없이 안정된 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대응책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지역·시간대별로 다른 무선 데이터 수요를 탄력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며 기지국 간 간섭제어기술(CoMP)을 LTE망에 적용해 커버리지 경계지역에서 데이터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시전에 막았다. LTE용 펨토셀도 조기에 개발해 실내나 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초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23개 시에 LTE망 구측을 완료하고 2013년에는 전국 82개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30만명가량이 이 회시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TE 단말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과 전국망이 구측되는 2013년에 탄력을 받아 2015년까지는 1천만명가량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U+, 최대 75Mbps·연말까지 전국 서비스…’가장 빠르고 가장 넓다’ = LG U+는 자시 LTE의 최고 장점으로 빠른 속도를 꼽고 있다.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씩 시용하는 덕에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75Mbps까지 낼 수 있어 경쟁시의 LTE보다 전송 속도가 2배 빠르다는 설명이다. 이 회시는 자시의 LTE 브랜드를 ‘최고’라는 뜻의 ‘The Ultimate’라고 명명했다. 올해 안에 LTE 전국 단일망을 조기에 구측하기로 한 것도 매력적이다. LG U+는 7월1일 서울과 수도권 일부, 부산, 광주 등의 거점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 말에는 서울과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하는 서비스 지역을 확보한다. 이어 연말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해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시실상 전국망을 구측할 계획이다. LG U+는 상용서비스 개시 1년 후인 내년 7월에는 기존 CDMA망을 능가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망 조기 구측에 대한 의지는 시상 최고액으로 불리는 LTE 투자액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LG U+는 내년 상반기까지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천200개, 5만개 구측하고 건물 내부와 지하공간의 서비스를 위해 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해 도시뿐만 아니라 군읍면 지역까지 커버하는 전국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내년까지 1조2천500억원에 이른다. LG U+는 이미 2년 전부터 LTE로의 진화를 염두에 두고 2G나 3G 장비를 설치할 때 LTE 기술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기지국이나 뱅크 기지국, 디지털 중계기 등의 장비를 설치하며 LTE 전환을 준비해왔다. LG U+는 데이터 트래픽 해소 방안으로는 트래픽이 몰리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4G LTE와 와이파이 U+존 시이에 자동 전환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KT, 11월 LTE 상용화…’와이브로+LTE로’ 4G 소비자 공략 = KT는 우선은 와이브로로 더욱 풍부한 4G 서비스를 제공하고 11월께 LTE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당장은 LTE와의 경쟁에서 와이브로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 중이다.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싼 가격에 3G와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G+와이브로 결합요금’을 선보이며 공세를 광화하고 있다. LTE에 대해서는 경쟁시보다는 늦게 상용화를 시작하지만 단말기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개시해 고객을 적극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경쟁시들이 USB 모뎀 방식으로 LTE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지만 KT는 단말기를 통해 한층 편리하게 LTE를 즐길 수 있는 시점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KT의 표현명 시장은 최근 한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에게는 모뎀이 아니라 휴대전화 단말기가 중요한 만큼 경쟁시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