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산으로 가는 코스닥 살리기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B11&DCD=A10101&newsid=01341526616031256

다른 부분은 볼 것도 없고, 맨 마지막 부분을 보자고요. “코스닥과 코스피의 룰은 달라야 한다. 예컨대 코스피가 공매도 규제를 강화한다면 코스닥은 아예 규제를 풀어 자금 유치를 통한 시장 키우기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코스피보다 더 스스로를 옥죄면서 기업의 성장성을 키우겠단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코스닥의 초점이 단순히 ‘셀트리온 잡기’에 쏠리는 순간, 배는 산으로 간다.”

코스피가 공매도를 규제 강화한다면 코스닥은 아예 공매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의 이게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공매도 규제를 완화하면 기업이 성장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증시에서 “공매도가 활발한 기업일수록 성장한다”는 최정희 기자의 논리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코스피 공매도 비중 순위 1~10위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을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여 성장률을 살펴봤네요. (평균 공매도 비중 7.9%)

OCI  +18%
현대위아 -3%
코스맥스 +21%
GS건설  +7%
한국콜마 +27%
삼성엔지니어링 -11%
금호타이어  -5%
한미약품  -7%
한국항공우주  -20%
휠라코리아  +257%

평균 +28.4% (휠라코리아 제외시 +3%)

코스닥 공매도 비중 순위 1~10위 기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살펴봤네요. (평균 공매도 비중 5.4%)

셀트리온  +50%
파라다이스 -18%
홈캐스트  -68%
지스마트글로벌  +17%
바이로메드  -60%
인트론바이오  *
에이치엘비  -25%
파트론  -10%
디오  +6%
코나아이  -22%

평균  -14.4%

평균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가  7.9%이고 코스닥이 5.4%로 코스피가 더 큰 반면에, 전년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액 평균성장률은 코스피가 +28.4% (휠라코리아 제외시 +3%)인 반면에, 코스닥은 -14.4%였습니다. 

코스피 및 코스닥 평균값만 따지면 최정희 기자의 논리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이 같다는 전제를 해야 설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코스피는 코스피 기업끼리, 코스닥은 코스닥 기업끼리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코스피 1~5위 기업 및 6~10위 기업으로 나눠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1~5위 기업 성장률 +14%, 6~10위 기업 성장률 +42.8%(휠라코리아 제외시 -11%)
코스닥 1~5위 기업 성장률 -16%, 6~10위 기업 성장률 -13%

코스피의 경우엔 공매도가 활발한 기업일수록 성장한다는 논리가 성립하지만, 코스닥의 경우엔 그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최정희 기자의 논리는 공매도와 기업 성장율은 시장별로 다르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결론적으로, “공매도가 활발한 기업일수록 성장한다”는 최정희 기자의 논리에 부합하는 곳은 코스피이므로, 셀트리온처럼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은 코스피로 이전하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