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라고? 이 표를 보고도 집 살 생각이 나실까요?

 
 
1억5천만원을 대출 했을 때 4.3%라는 아주 좋은 이자율로 10년간 상환을 한다고 하면 다음 결과가 나옵니다.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시 이자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최소 120만원에서 최대 170만원을 120개월 동안 내야하고
원근 균등 분할상환시에도 매월 170만원에서 120만원사이를 10년간 내야 합니다.
상환이자가 가장 높은 만기 일시상환의 경우 매월 53만원을 이자로 냅니다. (원금 상환위해 모으는 건 별도)
 
비교해보면 금액상 가장 불리한건 만기 일시상환입니다. 10년간 이자만  원금의 43%입니다. 또한 매해 1500만원을 따로 모아야 하니 원금+이자로 하면 매월 178만원을 지출하는 셈이죠.. 반면, 원리금 혹은 원금균등 분할 상환은 이자가 23%정도로 그나마 유리합니다. 하지만 초기부담을 생각하면 원금만기일시상환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죠.. 그리고, 집 마련을 위해 1억5천이라는 금액을 빌리는 것도 대한민국의 주택상황에서는 큰 금액이 아닙니다. 이 금액보다 커지면 커지지 작아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유불리를 떠나서 이 세가지 모두…. 대한민국에서 10년간 이 정도의 지출을 감당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대한민국 임금노동자 + 자영업자의 월수입을 보면 70%가 300만원 미만입니다. 300만원에서 매월 150만원을 이자+ 원금으로 내고 남는 150만원으로 무슨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요즘 정부에서 해주는 것 처럼 1%로 초저리 이자면 괜찮다구요?
 
 

 
 
이건 1%로 계산해본 대출이자 입니다. 4%대와 비교하면 이자가 싸지기는 엄청나게 싸졌습니다. 하지만, 집 장만을 위해 한달에 따로 떼어놓아야 하는 돈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안납니다. 만기 일시상환의 경우 이자 12만원 돈에 원금 갚아야 할 금액 125만원을 합치면 역시 매월 130만원 정도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겁니다. 원리금, 혹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의 경우 꾸준히 130만원대의 금액이 매월 나갑니다. 1%가 초저리 이자라고는 하지만 결국 4%대 이자와 비교해도 매월 20여만원 차이가 나는 것에 불과 합니다. 120개월간 20만원을 합치면 작은 돈이 아니라지만 황당하게도 10년간 “매월”나가는 금액에는 차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왜? ‘원금”은 갚아야 하니까요
 
자… 이런데 도대체 뭔 배짱으로 2-30세대에게 그렇게 집을 사라고 하는 겁니까?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는 2-30대가 태반인데 그들이 뭘 믿고 집을 사야하는 겁니까? 초봉 200만원으로 집사면 뭘하죠? (대한민국 2-30세대에게 이거 작은 월급아닙니다.) 200여만원이 채 안되는 급여를 받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뭔 재주로 집을 사라는거죠?
 
지금… 주택 거래가 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이뤄지지 않는건, 세금 때문에도 규제 떄문에도, 공급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안 사는게 아니라 비싸서,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못 사는 겁니다. 집 값이 확 떨어져도 부담스러운 판국에 정부에서는 집값 높히려고 그 난리니… 도대체 누구보고 집을 사라는건지… 1%의 사람들이 집을 사서 고리대 수준의 월세라도 놓으면 거기서 살라는건가요?
 

 
좀 놀랬습니다.
 
관심 감사드리구요..
 
전 집을 사자, 사지말자의 관점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소득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거주비용과 이를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정부가 되려
거주비용 상승을 방관하고 부추키는 태도에 대한 비판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내수 위축을 걱정한다면서..
빚을 눌리는 정책을 계속해서 쓰고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만 살아나면 동네 빵집이 살아나고
동네시장이 살아난다는 논리로 밖에는 안보이니까 말입니다.
 
쓸 돈이 남아 있어야 내수가 살아납니다.
주거비+교육비+식비 면 나가서 저축은 커녕 쓸 돈 도 없는 사람들이 태반인게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그런데.. 빚져서 다른데 돈 쓰지 말고 빚만 갚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