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

씽크풀의 인기글 중에 “****님과 운영위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회시와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은 절대 삼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표현한 게 눈에 띄더군요.


서 회장이 언급했던 ‘의리’는 코스닥 잔류를 의미하는 게 분명한데, 그런 상황에서 주주운동의 일환으로 코스피이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임시주총을 여는 것까지 합의가 되었죠. 


소액주주들이 코스피이전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시측과 대립하는 행위가 아니던가요? 만약 코스피이전하는 게 시측과 대립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복잡하게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받는 과정이 불필요했을 겁니다. 그냥 시측에서 임시주총 열어서 측제의 장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그런데, 시측과 대립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을 절대 삼가하라고요? 앞에서 살펴봤듯이 코스피이전 자체가 시측과 대립하는 행위이며, 임시주총은 그것을 승인하는 과정입니다. 즉, 임시주총 역시 시측과의 대립 연장선상에 있다는 겁니다. 


“회시와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에서 언행이란 ‘말과 행위’입니다. 시측과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말과 행위를 절대로 삼가하라는 운영위의 방침을 액면 그대로 따른다면,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총에 불참해야 합니다. 솔까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 코스피이전과 임시주총이 시측과 대립하는 게 아니라면, 각 지역별 단톡방을 개설할 이유도 없고 소액주주들의 참석을 독려할 이유도 없습니다. 서 회장의 우호지분만으로도 임시주총에서 코스피이전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모순적인 언행을 보이는 운영위와 그들에게 순종하기만 하는 씽크풀 독개미들. 그리고 그것을 가슴 아파하면서 지적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는 독개미 한 명!


회시와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을 삼가해야 할까요? 그게 아니면, 회시와의 대립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언행을 계속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