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중 빙하와 바람의 땅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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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작은 마을 엘 찰텐은 12월과 1월이 되면 전 세계에서 찾아든 트래커와 산악인들로 북적인다. 엘 찰텐 마을은 파타고니아의 최고봉 피츠로이로 향하는 베이스캠프로 주변에 있는 유일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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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로이는 파타고니아 최고봉으로 원주민들은 산 정상에서 기류들이 충돌해 공기가 뭉쳐지는 모습이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것 같다 해서 연기를 뿜어내는 산이라는 뜻의 ‘엘 찰텐’으로 불렸다. 산세가 험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와 강풍으로 등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가슴 설레는 신비로운 자태로 산악인들을 매료시키는 산이기도 하다.

피츠로이를 직접 등반하지 않고도 음미할 수 있는 피츠로이 트래킹은 남미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코스 중 하나다. 빙하와 바람의 땅에 찾아든 봄과 여름의 따사로움 속에 천천히 걸으며 눈부신 설산 피츠로이를 감상할 수 있는 피츠로이 트래킹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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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알려진 트래킹 코스는 엘 찰텐 북쪽 외곽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구릉지대를 가로질러 블랑코강이 흐르는 계곡으로 빠지는 코스로 새벽에 떠나면 피츠로이 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카프리 호수코스와 토레호수 코스가 있다.

카프리 호수까지 다녀오는 왕복 3시간 코스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트래킹 중간쯤에 멀리 피츠로이의 모습도 볼 수 있으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구름에 가려진 모습을 보기 쉬워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카프리 호수에서 다시 로스 트레스 캠프까지 걸어야 하는 라구나 로스 트레스 코스는 왕복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대체로 평탄한 코스지만 로스 트레스에 가는 마지막 1㎞는 길이 가파르고 힘드니 체력과 일정 등을 꼼꼼히 체크한 뒤 코스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 힘든 코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세 개의 호수가 기다리고 있다.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여행 전문 오지투어에서는 12월31일과 새해 초에 출발하는 중남미 배낭여행 상품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패키지 여행보다 합리적인 여행경비로 전문 인솔자의 인솔 하에 마추픽추, 토레스 델 파이네, 피츠로이,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를 비롯한 파타고니아의 다양한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니 참고해보자. 여행준비 및 자세한 정보는 오지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전기홍

전기홍

전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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